【팩트TV】정의당은 10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반대하고 나서자 “자신들의 비핵화 주장을 가로막는 자가당착”이라며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대안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상무위를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비준 반대는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성공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어긋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목적이 바로 판문점 선언 이행에 있는데, 묻지마 반대하면서 어떻게 협력한다는 것이냐”고 힐난하면서 “홍준표 대표 시절의 ‘위장평화쇼’ 주장에서 얼마나 달라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그동안 핵실험장 폐기, 비핵화 시간표 제시 등 나름의 구체적 노력을 하고 있고, 최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친서 외교도 재개된 상황”이라며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는 것은 한국당의 일방적 주장이고, 판문점 선언 반대는 비핵화 진전을 가로막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북한이 어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핵무력을 강조하거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선보이지 않는 등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 의지를 다시 확인시켜준 것에 연장선상”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고무하고 격려해 다시 대결국면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우리 국회가 지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조치는 미국에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적극 검토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을 성사시키는 등 즉각적인 화답이 있길 바란다”며 “국회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라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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