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징역 20년 구형은 사필귀정”이라면서 법원에 “엄격한 법의 심판을 내려 달라”며 중형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혜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은 ‘전례를 찾기 힘든 부패사건’이라며 징역 20년에 벌금 150억 원 및 추징금 111억 4천여만 원을 구형했다”면서 “지극히 당연한 결과로 검찰의 판단을 깊이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350억 가량을 횡령하고 31억 원대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가 있다”며 또한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약 68억 원, 국정원 특활비 7억 원 상당,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소남 전 의원으로부터 36억여 원 등 총 110억 원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퇴임 후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할 청와대 생산 문건을 빼돌린 혐의 등을 포함 총 16가지의 공소 사실로 기소됐으니 징역 20년의 중형구형은 애초부터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속된 상태로 결심공판에 이르기까지 오직 자기변명과 책임회피로만 일관해 왔다”며 “국민의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을 무시한 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이 전 대통령에대 대해 더욱 엄중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이계 수장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비난할지는 몰라도 법정에서는 완벽한 무죄다”라며 검찰의 구형에 반발했다.
또한 “검찰이 짜 맞추기 수사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면서 “그러나 구형 20년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정치보복의 칼날로 짓뭉갠 정치검찰에게 내려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