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자 “자신들의 과오는 잊은 채 문재인 정부만 비판하는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원내대표의 연설은 제1야당의 연실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자기부정과 왜곡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앞세우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비판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의 공통 공약”이라면서 “김 원내대표도 여당 시절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가계소득을 늘려 경제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던 분 아니냐”며 “야당이 됐다고 폐기를 주장하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볼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소득주도성장은 반기업정서가 낳은 눈물의 씨앗’ 발언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에서 하락세이던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 경제의 기업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의 드루킹 국정조사 요구에는 “야당의 요구로 특검까지 진행했지만 제기된 의혹 어느 하나 진실로 밝혀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전 정권의 국정원, 기무사, 경찰까지 동원한 여론조작부터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인사 적폐 청산’ 요구에는 “적폐 청산을 위해 공수처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반대한 것이 누구냐”며 “자신들의 적폐가 탄로 날까 봐 두려운 것 아니냐? (2012년) 공수처법을 발의한 분답게 속히 공수처 설치에 합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판문점 선언 비준 반대 의사를 재차 강조한 것에 대해 “북핵 폐기는 최우선 과제이고 단계적 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기보단 국회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을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정기국회는 반대를 위한 반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다시 식물국회가 되는 일이 없도록 제1야당답게 협치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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