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일 방북을 하루 앞둔 대북특사단에 “한반도 비핵화는 궁극적으로 북미간 문제”라면서 “최근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앞서가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 입법조사처 공동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질서 구축과 국회의 역할’ 정책세미나 축사에서 “지금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이번 특사단도 9월 남북정상회담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이후 우리 정부에서 너무나 많은 대북 접촉을 했다”며 “이때 저는 미국이 잘 하고 있는데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과 캐릭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통령과 다르기 때문에 속도 조절을 하면서 한 발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어졌던 것은 문 대통령께서 4·27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길잡이고 모든 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있으면 한발 앞서가야 하지만 그래도 미국이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있고 그 가능성이 있다면 반발 뒤로 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이어서 한반도 전쟁을 막고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또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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