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법원이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형사재판 출석을 거부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소환장을 발송한 것과 관련 “전직 대통령을 줄줄이 엮어 넣더니 30년 전에 퇴임한 분까지 법정에 세우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으면서 알츠하이머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분은 벌써 88세, 낼모레면 90이다”라면서 “퇴임한 분까지 법정에 세우는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그것도 왜 광주에서 재판을 하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법원은 첫 공판기일인 지난 27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도 않고 건강 문제를 입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알츠하이머는 불출석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면서 소환장을 보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애초 지난 5월 28일로 잡혔으나 전씨 측 변호인의 요청으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재판부 이송신청을 내는 등 광주에서 재판받는 것을 사실상 기피했으나 재판부는 관할 문제가 재판부의 직권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지 해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사탄에 비유했다가 명예훼손 혐으로 지난 5월 불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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