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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쌍용차 강경진압 승인 'MB-조현오' 수사 불가피"
등록날짜 [ 2018년08월28일 16시13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정의당은 28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09년 쌍용차 노조 강제진압에 이명박 청와대의 최종 승인이 있었음이 드러난 것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현오 전 경찰청장, 당시 쌍용차 수뇌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최성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의 폭거로 수천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렸고, 지금까지 30명이 절명했다”면서 “결국 이명박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경 진압에는 발암물질이 포함된 최루액 분사와 헬기 투입, 단전·단수 등 비인간적인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경찰이 용역과 함께 노조원들을 폭행하는 등 과도한 폭력행위가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면서 “경찰은 과오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당시 강희락 경찰청장이 노사간 합의로 진행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음에도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이 독단적으로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진압을 개시한 것은 경찰의 위계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어째서 청와대가 직접 개입해 쌍용차 노조 탄압을 벌였는지, 당시 쌍용차 수뇌부와 청와대 간에 어떤 연결 고리가 있었는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현오 전 경찰청장, 당시 쌍용차 수뇌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길고 긴 시간이 지나 문재인 정부에서 이같은 진실이 드러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제라도 국가는 노동자들에게 제기한 후안무치한 손해배상 소송 등을 즉각 취하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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