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20일 “허익범 특검팀이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애초부터 드루킹의 입만 쳐다본 특검이었고, 그걸로 그칠 특검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때문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에 그렇게 결심한 흔적이 특검 측 입을 통해 수차례 흘러나온 바 있다”며 “곁가지 수사에 열을 올렸을 뿐 실질적 수사 의지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에 대한 두 차례 소환조사와 드루킹 대질심문, 영장청구와 기각, 청와대 비서관 소환조사 등 그간 특검의 수사 진행을 열거하며 “그럴듯한 블러핑(bluffing.엄포)과 헐리웃 액션”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노회찬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아주 초기부터 이런 흐름에 냉철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통탄스럽다”면서 “집권세력은 자신들이 필요할 때는 우군인 척 하지만 곤란할 때는 철저히 남이다”라며 사실상 방기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던 민주당에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우리는 야당이고 노회찬은 그저 남이었을 뿐”이라면서 “우리가 안일했고 (그래서) 노회찬을 잃었다”고 자책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을 향해 “단식까지 하며 설레발쳤지만, 2012년 매크로에 물린 자유한국당이나 김성태식 대응은 덤비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짖는 것”이라며 “이 사건에는 (동료가 되어줄) 야당도 없었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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