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자유한국당 북산한 석탄 수입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가 17일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과 관련 정부 부처 및 기관들이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88건의 미제출 자료 목록을 공개하고 조속한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유기준 석탄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회의 자료요구를 무시로 일관할 뿐만 아니라 담당자가 전화도 받지 않는 등 매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실상 자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위 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관계 기관들의 자료 요구 불응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볼 때 관세청 등이 전방위적이고 조직적으로 자표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대의기관인 국회의 요구는 국민의 요구다. 정부가 국회의 정당한 자료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당당하다면 관련 자료를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더 이상 사건을 숨기지 말고 석탄 수입 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의원의 정당한 자료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또 “관세청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도 새로운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북한의 석탄 수입 6건 모두가 중개무역의 대가로 받은 것이고 선철 또한 물물교환한 것으로 북한에 현금이 들어간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7건 모두 상당히 이례적인 거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석탄을 부정 수입한 6건은 모두 필수 통관서류인 원산지증명서가 위조됐는데 관세청이 이를 모두 적발하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의혹들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다양한 관련 제보를 부탁드린다”면서 “석탄특위는 정부가 미제출한 자료에 대한 제보를 적극 청취해 국민과 함께 의혹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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