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은 14일 민주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을 당론으로 반대해 무산시킨 것과 관련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위원 여당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반대 이유로 든 병역미필과 위장전입 문제는 이미 해명되었거나 투기목적이 아니었음을 해명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복지부장관 후보자와 연계해 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한 것에 유감을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병역미필의 경우 본인이 이미 고도근시로 인해 군대를 가지 못했다고 사과했고, 야당의 강한 의혹제기에 다시 신검을 했으나 고도근시로 나타났다면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위장전입은 의료보험이 지역조합으로 편입되어 있어 출산을 위해 지인에게 부탁해 3개월간 전입을 했던 것이라며, 다른 분들의 부동산 투기나 자녀 취학 목적과 비교할 때 악의적이지 않으며, 큰 흠결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황 후보자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강한 소신을 보였으나 누구보다 뚝심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여당 일부 의원들마저 흠결이 적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만큼 보고서 채택에 조속히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할 수 있었으나 합의를 해야 한다는 자세로 야당을 기다리기로 했다면서, 감사원장의 공석이 오래 지속되서는 안되므로 하루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 국정을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에서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으며, 자녀의 재벌회사 특채의혹도 있다”면서 “감사원의 독립성을 위한 최소한의 정치인 감사위원 제청권마저 청와대에 헌납하겠다는 감사원장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언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황 후보자의 경우 청문위원과 원내지도부의 논의를 거쳐 당론을 확정할 것이라며, 15일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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