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은 1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수사의 피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NLL 대화록을 정보지에서 봤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같은 여의도에 있다는 게 부끄러워질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집권당의 중진의원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대선을 총괄했던 정치인이 고작 정보지 타령이나 하고 있다”면서 “같은 여의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성 대장’이라고 하더니 사실은 ‘무대포 대장’이고 입말 열면 거짓말이라면서, 지난 6월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선 때 이미 내가 대화록을 입수해서 읽어봤다”고 자랑스럽게 밝히지 않았느냐고 힐난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14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부산 유세장에서 읽어 내려간 내용은 대화록과 토씨까지 똑같은 대통령기록물이라면서, 국민들은 이미 그 출처가 국가정보원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김 의원이 문재인 의원의 검찰 출두로 형평성 논란이 일었을 당시 “문 의원 또한 서면조사를 요청했으나 스스로 검찰에 출두했다”고 거짓말 한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김 의원에 이어 대화록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문헌·서상기 의원도 하루 빨리 소환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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