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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록은 동색?…김병준, 김성태 옹호 모자라 '기무사문건' 물타기"
"보수위기론에 들고 나온 카드가 '기무사 비호'라니"
등록날짜 [ 2018년08월02일 11시58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성태 원내대표의 기무사 문건 관련 허위사실과 인신공격을 통한 물타기 시도를 감싸는 모습이 가관”이라며 “초록은 동색인 격”이라고 비난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두 정치인이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수구보수 집단이라는 인식만 심화시키고, 기무사 개혁은 온데간데없이 군의 정치개입을 옹호하는 물타기 정치공세만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이 물타기라는 지적에 대해 ‘소신발이라 생각해달라. 물타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옹호했고, 기무사 문건을 ‘질 낮은 위기 매뉴얼’이라며 파장을 축소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군인권센터가 기무사 문건 공개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시민단체가 어디서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는지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처럼 사건의 진상을 피해가려는 물타기를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구태정치를 소신발언이라 옹호하면서, 김 원내대표 못지않게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모습이야말로 초록이 동색인 격”이라며 “김 비대위원장은 기무사의 불법행위 비호가 소신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의 기무사 문건 물타기를 지적하며 “뵤족한 돌파구가 없을 때 시선을 외부로 돌려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흔해 빠진 전략”이라고 일축하면서 “그러나 6·13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난 성적으로는 그런 꼼수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보수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는 뼈 아픈 진단이 쏟아져 나오는 데 기껏 들고나온 카드가 기무사 비호라니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허울만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보수가 처한 작금의 비상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점을 똑똑히 인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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