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마음을 굳혔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대회가 9월 2일이다. 한 달 남았다”면서 “저는 나갈 겁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최고 명언 ‘불판 간다’ 제가 나오는 이유는 야당의 불판을 한번 갈아보자는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뒤 “(당선된다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혁신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말은 그럴듯하게 하는데 사람은 엉망”이라며 “호박에 줄 그으러 나온 것인지 아니면 수박을 만들기 위해 수박씨를 뿌리는 건지 조금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대위원 누구 한 분 했다가 바꾸고, 무슨 가치TF 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수석을 뽑았다가 철회하고 인사가 망사로 흐르고 있다”며 “종합해보면 호박에 줄을 긋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선 “페이퍼 계획을 가지고 실제로 쿠데타를 계획했다면 이렇게 엉성한 쿠데타 세력이 어디 있느냐”며 “5·18 때 안 봤나? 무슨 부대가 어디 가고 아주 구체적으로 매뉴얼을 해 놓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시대 같으면 삼족을 멸하는 역적으로 몰고 가는 일인데, 특히 군인을 쿠데타 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면서 실제 쿠데타를 모의했는지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5:5”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