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권태홍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열린 27일 “우리의 정치 지도자 노회찬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전북도당 당원 일동 명의로 게시한 글을 통해 “이 땅의 투명인간을 위해 존재하겠다던 분이 그 자신이 범한 한 번의 잘못을 스스로의 엄중한 양심으로 심판했다”면서 “그가 이제 맑은 여름밤 하늘로 올라가 스스로를 태워 길을 밝히는 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시대의 부름에 망설이지 않고 달려가셨고 또 고되고 고된 진보정치의 길을 앞장서서 헤쳐오신 분”이라면서 “노회찬은 노동자, 농민, 가난한 이들의 벗, 스스로 시대의 가시밭길을 걸은 선구자, 불의와 싸우는 투사, 서민의 가슴을 시원히 뚫어주던 청량제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너무 갑자기 떠나셔서 가시는 길이 무척 외로우실까 봐 걱정했으나 전국에서 많은 시민이 애도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덜 외로우실 것 같다”며 “아이의 손을 잡고 온 젊은 엄마, 소년 소녀들, 청년 학생들, 땀에 젖은 노동자, 농민, 사무원, 은발의 노인까지 찾아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음을 참다 미처 못 삼키고 오열하는 분들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며 정의당 전북도당사에 차려진 빈소에 조문해주신 전북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노 원내대표께서 ‘나는 멈추지만, 당은 앞으로 나아가라’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노회찬 없는 정치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끝까지 함께 가겠다. 노 원내대표가 이루고자 했던 꿈을 꼭 이루겠다. 품격있고 아름다운 정당을 만들어 국민들께 큰 사랑을 받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