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기무사 문건을 둘러싼 송영구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령관의 진실 공방에 대해 “하극상을 했으면 그만한 각오를 했을 것 아니냐”며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옷을 벗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하극상 기무사령관부터 물러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에서 기무사령관과 현역 대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대드는 하극상이 연출됐다”면서 “군 역사상 공식석상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는 기무사령관 등의 처신이다. 미우나 고우나 상사를 이렇게 치받으면 당나라 군대가 되고 만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더 문제는 기무사령관이 직을 걸고 상사에 대든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상사인 청와대에 잘 보이기 위해 그러는 모양새라는 것”이라며 “기무사령관이 부대에서 전·노 전직 사령관의 사진을 치울 때부터 알아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를 작성했던 기무사 참모장과 처장은 국회에서 8쪽짜리 보고서에 이어 참고용으로 67쪽짜리 보고서를 만들었고, 평시훈련 참고용으로 계속 보관했다는 진술을 했다”며 “결국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최초 판단이 맞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야가 합의한 국회 청문회가 실시되면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피아 구분을 못 하고 싸우는 장졸들에게 국방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기무사령관부터 옷을 벗는 게 순서다. 하극상을 했으면 그만한 각오는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