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해 “특검의 본질적인 목표는 노 원내대표가 아니었다”며 “별건 수사가 아닌가 할 정도로 특검의 방향이 과연 옳았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문제가 됐던 도 변호사와 정치권과의 커넥션이 노 원내대표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동기 친구가 도와줬기 때문에 어떤 조건은 없었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무리 친구 사이라 하더라도 그런 이용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의 비보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은 고인을 위해서나 현 정치권, 그리고 교육을 위해서도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아무튼 특검은 특검대로 지향점을 향해 철저히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원내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분의 정치적 지향점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던 것 같다”며 “정의당이 최근 가장 높은 지지도를 달려가고 있는데 자신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면서 2~3%가 떨어지면서 여기에도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본인의 삶과 정의당의 미래를 위해 자기가 책임진다는 심정으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를 막 시작하려는데 그런 문자가 들어와서 처음에는 가짜뉴스인줄 알았다. 비보를 듣고 진짜 패닉상태가 오더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엇그제까지 만나서 농담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논의하고 했는데 이런 비보를 접하니까 반성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가시 노회찬 원내대표의 큰 족적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