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침몰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규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귀국과 함께 체포된 것과 관련 지난 4월께 미시USA 회원의 제보로 체류 지역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강제송환에 나설 경우 시간을 끌기 위해 소송으로 맞설 가능성이 있어 여권이 만료되는 6월까지 숨죽여 기다렸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규현 체포 전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4월 초 한 분이 우병우처럼 현상금 포스터를 제작했고, 얼마 후 미시USA에서 스탠퍼드 대학 교환교수로 있는 그의 연구실을 찾았다고 사진을 보내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즉시 검찰에 알렸으나 강제송환에 나설 경우 김규현이 정치적 탄압이라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소송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6년간 미국에 머무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여권이 만료되는 6월까지 기다린 후 귀국하면 체포하겠다는 검찰의 판단을 숨죽여 기다렸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마침내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시USA 회원들과 추적한 지 3달 만에 체포됐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뇌물 조작 의혹)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찾아낸 데 이어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찾아낸 미시USA가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1,200억을 한국으로 송금한 네덜란드 최순실 측의 페이퍼컴퍼니를 찾은 것도 암스테르담의 애국동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의 중심에 해외 애국동포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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