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6일 이명박 정권 시절 고용노동부가 노조파괴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 “고용노동부인지 아니면 고통노동부인지를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관 재직 시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을 파괴하기 위해 제3노총인 국민노총에 국가정보원 자금을 댄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이 전 장관이 차관으로 재직할 당시 장관이었던 박재완·임태희 전 장관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책임자로 재직하면서 노동운동을 인위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불법을 자행한 것은 천인공노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실제로 임태희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이 전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정원 자금을 제3노총 건립에 지원하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 역시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박근혜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는 삼성의 불법 파견 의혹에 일선 노동청의 ‘불법파견 소지 의견’을 묵살하고 삼성의 행위가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심지어 근로감독관들에게 ‘삼성의 얘기를 잘 들어주라’는 전자우편까지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고용노동부의 행태는 과연 이들이 고용노동부인지 고통노동부인지를 의심하게 한다”며 “검찰은 전 정권 자행됐던 고용노동부의 반노동적 행태를 철저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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