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떡값 기록’을 여야가 함께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삼성 떡값 명단’에 2001년 6월 14일과 2002년 2월 18일 두 차례 기재돼 있다며, 이는 정의구현사제단이 김변호사에게 받은 진술서에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진술서는 조준웅 특검에게 수사자료로 제출됐으며, 특검기록이 수사자료 및 진술서와 함께 대검에 보관돼 있을 것이므로 그것을 확인하면 증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자료를 확인할 용의가 있는지 묻자, 김 후보자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찾아야하지만, 의혹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청문위원 중 대표를 뽑아 같이 열람하자고 제안했으며, 투명하게 검증받을 각오가 돼 있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대검 관계자 등 여러 명이 함께 열람하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야간사가 한 명씩 들어가도 되지 않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후보자는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이 이것은 검찰총장의 도덕성에 관한 청문회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자, 김 후보자는 기록열람절차를 살펴봐야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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