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수습책을 둘러싼 당 내분과 관련 “손가락질이 지겹지도 않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이란 배는 완전히 침몰했다”면서 “혹시 남은 2년 임기 즐기다가 공천 한번 더 받아 출마하는 게 생각의 바닥이라면 목소리를 낮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중앙당 해체’와 ‘당명 교체’ 등 쇄신안을 놓고 내홍이 격화되는 상황에 대해 “어차피 허물어진 정당 몇 달 그대로 놔둔다고 무슨 일이 있겠느냐”며 “원 구성 등 최소한의 업무는 원내대표가 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총선 직후 자신이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를 거론하며 “당을 살릴 외부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려고 몸부림쳤으나 다들 심드렁했다”며 “(차선책으로) 김용태 혁신비대위원장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청와대는 이마저 전국위원회 소집을 힘으로 무산시켜 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하지하책으로 말도 안되는 비대위를 거쳐 전당대회에서 친박 당대표가 탄생했다”며 “2년 전 그대로 해봐야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 모두 반성하고 내면으로 침잠할 때”라며 “우리가 지킬 가치가 아직 남아있는지, 그게 뭔지, 그 가치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있는지 서로 확인하고 그때 머리를 맞대자”며 “그게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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