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땅을 매입한 목적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 의원은 김 후보자가 소유한 여수 땅의 대지가 129평방미터이며, 또 다른 땅이 856평방미터라면서, 후보자가 은퇴 후 거주하기 위해 땅을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땅의 현상을 보면 그 목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88년 9월과 11월에 땅을 구입한 이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으며, 사진을 본 것도 처음이라고 답변하자, 전 의원은 땅을 몇 십 년 간 방치한 점이 이례적이라면서, 80년대 말 당시 율촌지방산단 개발바람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의 땅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주변의 땅을 산 사람들의 구입연도가 87~89년 사이에 몰려있고, 외지인이 상당히 많은 걸로 보아 개발 붐이 일어난다는 정보를 듣고 투기목적으로 구입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우자가 광양 황금동의 임야 2003평을 구입한 이유를 묻자, 김 후보자는 처남이 광양 쪽에 공장을 한다고 해서 땅을 샀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광양 땅 역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들어가면서 80년대 후반부터 부동산투기 열풍이 불었으며, 배우자 땅 주변도 외지인들이 구입했다면서,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소유한 땅의 투기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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