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당 지도부가 의원총회 등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국회일정의 보이콧을 결정한 것과 관련 “보이콧해서 우리가 얻은 게 뭐가 있느냐”며 “더 따지고 필요성을 설득해야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지지 보이콧 하면 결국 놀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도부에서 ‘오늘 하루 보이콧하자, 이번 주에는 3일간 보이콧하자’ 이러한 과정도 잘못 됐고 명분도 없다”면서, “야당에게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이기 때문이 지금의 리듬을 살려 박근혜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기관 대선개입 수사를 줄기차게 요구해도 청와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야당 지도부가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계획도 없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에 불만이 있다면서 “결국 효과가 없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김한길 대표가 오늘 있을 한·러 정상회담 오찬 초정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한러의원친선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외교는 야당도 총체적으로 협력을 해줘야 한다면서 참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대표로서 무슨 계획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야권연대 추진을 ‘신야권야합’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투적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 독주, 정치를 실종시킨 것에 야당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불법적 대선개입을 파헤치는데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기관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로 만든 개입을 했으며,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니 특검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특위와 관련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셀프개혁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특위를 구성해 개혁에 나서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새누리당은 특검을 절대 못 받겠다고 하고 특위는 국회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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