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출마는 본인의 권리지만, 결과도 본인의 책임”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노 대표는 1일 채널A <황호택의 눈을 떠요>에 출연해 “지난 대선 이후 좀 더 큰 도전을 하길 바랐던 분들이 많았다”면서, “당선되기 용이한 곳으로 왔다는 이미지를 준 것은 본인에게 마이너스”라며 안 후보의 노원병 출마가 득보다 실이 많을 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과거처럼 야권연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면서, 김지선 후보가 완주에 집중 할 것임을 밝혔다.
부인인 김 후보의 출마가 지역구 세습이 아니냐는 논란에는 “당이 노원구에서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서 나가야 된다고 판단을 했는데 달리 대안이 없었다”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시민단체들로부터 제일 먼저 출마 제안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 후보가 “저보다 2살 연상에 노동운동도 먼저 시작했고, 여성의 전화 창립 멤버에,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지정된 경력도 있다”면서 “배우자가 아니었으면 있는 대로 평가 받았을 텐데, 손해를 보는 것 같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YTN <전원책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추진 여부 질문에 “(안 후보가) 출마하시면서 단일화는 안 하신다고 말씀을 하셨고, 최근에도 계속 거듭 밝히고 계시다”면서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 안철수 진심캠프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지난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공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고, 정말 현실정치와 부딪쳐서 새 정치를 이루어나가겠다”면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단일화 이런 걸 앞세우지 않았다”며 단일화에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