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에 대해 “세계인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성사를 위해 온갖 노력을 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직후 동맹국인 한국과 논의도 없이 북미회담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성명서에 드러난 미국에 대한 분노와 적대감이 회담 취소 이유라고 밝혔지만, 그간 참모들이 그에 못지 않은 적대감을 표출하면서 북한 당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하고 핵실험장을 폐기하면서 전례 없는 성의를 보여왔다”며 “이번 회담 취소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만일 회담 취소 배경에 북측 성명서 이외의 다른 이유가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에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화 의사를 견지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회담의 여지를 둔 만큼 양국은 다시 긴밀한 접촉을 통해 회담을 재성사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 99.9% 확실하다고 낙관하면서 미국과 소통이나 정보파악에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 부분에 대한 자성과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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