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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우리가 호헌세력? 민주당이 문(文) 지키는 호통(護統)세력”
등록날짜 [ 2018년05월24일 16시16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바른미래당은 24일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되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을 ‘낡은 헌법을 지키려는 호헌세력’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청와대 아바타인 민주당은 대통령을 지키는 호통(護統)세력이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권성주 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개헌안 부결을 “청와대의 개헌쇼 시나리오대로 민주당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며 “왜 그들을 ‘청와대 거수기’ ‘청와대 국회 출장소’라 부르는지 공감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졸속 대통령 개헌안을 밀어붙여 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개헌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이 청와대가 쓴 시나리오”라면서 “민주당은 오늘 그 마지막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 대표의 ‘호헌세력’ 발언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전 정권에 대한 분노로 만들어진 대통령의 지지율에 숨어 야당을 호통치면서 대통령 지키기만 할 줄 아는 호통(護統) 세력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의지하며 청와대 아바타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움직이는 민주당은 하루 빨리 청와대로부터 독립해 삼권분립의 헌법 가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조속 대통령 개헌안을 부결시킨 것은 낡은 헌법을 지켜려는 것이 아니라 헌법 개정은 충분히 신중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헌법의 기본 가치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추미애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개헌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되자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이 헌법에 따라서 해야 할 대통령 발의안의 60일 내 의결 의무를 저버렸다”며 “이는 낡은 헌법을 지키고자 하는 호헌세력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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