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가석방됐다.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구속된 이후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위원장은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년 5개월여를 복역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환영식에서 “다시 머리띠를 동여매겠다”며 “이 땅의 노동자들이 더 이상 정치꾼의 들러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복역 기간 동안)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현장에서 배움을 통해 답을 찾고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채우겠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손잡고 통 크게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해왔던 양심수석방 추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상균 전 위원장이 자유를 찾은 것에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위원장에게 합당한 것은 조건부 가석방이 아니라 죄가 없다는 특별사면이며, 이영주 전 사무총장도 한 전 위원장과 공범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한 전 위원장의 특별사면과 이영주 전 사무총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한 전 위원장 석방 환영식을 진행하며, 오는 24일에는 한 위원장이 언론사 공동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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