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출범 1년을 맞이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로 탄생한 정부라는 국민의 기대에 손색없는 정부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위를 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면서 “촛불이 염원했던 근본개혁에는 아직 성큼 다가서지 못했지만, 평가에 인색할 이유가 없는 1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평가를 웅변해주는 것은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은 국민들의 자부심에 기인한다”면서 “세월호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부터 시작해 제주 4.3사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까지, 많은 것을 제자리에 돌려놨고,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평화의 주도자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문재인 정부의 뼈아픈 오점은 ‘여당 없는 대통령’이었다는 점”이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여당을 지지하지만, 여당 자체에 대한 평가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헌, 선거제도 개편, 민생개혁, 노동개혁 등 어느 것 하나도 여당이 과감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개혁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의 일성이었던 ‘민주당 정부’라는 말이 무색해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과반에 육박하는 보수야당이 걸림돌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보수야당 탓만 한다면 다음 총선까지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루킹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국회를 공전시키며 정략적 비난으로 국민 자부심을 꺾으던 일부 야당의 국정평가는 공감받지 못하고 부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제1야당 교체를 지방선거의 목표로 삼은 것은 지난 1년 동안 변화를 이끌어 온 문재인 정부에 어울리는 진짜 제1야당이 필요하다는 포부”라며 “이제 여당의 무사안일, 야당의 무지몽매를 견제할 촛불개혁세력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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