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평화당 헌정특위 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특검과 법안 10여 건을 연계처리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거래하려 하지 말고 드루킹 특검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루킹 사건, 정통성 문제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는 댓글 2만 개 달아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어차피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조건을 달지 말고 깨끗하게 받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권 핵심 실세가 관여했고, 일본 대사나 오사카 총영사 등 관직에 대한 청탁이 오갔다는 점에서 (드루킹 사건은) 국민의 의구심이 큰 사안”이라며 “감추려 할수록 의혹은 더 무성하고 후과만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무엇을 저어하는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공정하게 수사받고 투명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은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 요구가 대선 불복이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선 “정권의 정통성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박사모도 심지어 이명박-박근혜 시절 정부 부처 차원에서 매크로를 사용한 여론조작을 홍보업체를 통해 시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렇게 만연해 있는 일이라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밝혀서 국민 앞에 반성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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