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자유한국당의 5월 임시국회 단독소집을 ‘염동렬·홍문종 방탄국회’로 규정하고 “한반도 안보에 가장 위험하고 불안한 존재가 이제는 북한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운명의 기회가 다가오는데 한국당은 한가롭게 방탄국회를 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여야 합의도 없이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밀린 일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비리 혐의로 구속을 코앞에 둔 자당 의원 두 명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문종 의원은 사학재단을 통해 75억 원을 배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염동열 의원은 온 국민이 분노했던 강원랜드 채용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라면서 “외교와 안보에 실패했던 정당이 방탄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농성 돌입에는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하면서 “판문점 선언에 한국당이 크토록 주장했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 정상 간의 약속을 담았는데, 국회가 비준하자는 제안에 무기한 단식으로 답했다”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찰의 드루킹 사건 수사와 관련 “김경수 의원이 어제 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경남도지사 선거전에 돌입했다”며 “신속한 수사로, 국민과 언론에 불필요한 혼선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수사 의뢰한 한국당 중진의원들과 일부 종편 방송사의 정보공유 및 절도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어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바로 그 의혹의 정점에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