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JTBC ‘남북정상회담 특집 뉴스현장’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합의가 이루어져 세계인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마무리 발언을 볼 때 한반도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으로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남북 국민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에겐 이제 시작,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오늘 이야기 된게 발표되면 조금이나마 기대에 만족들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원은 또 2차 남북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개최될 것 같다는 예측도 내놨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 ‘오늘 판문점을 시작으로 평양과 서울, 제주도, 백두산으로 만남이 이어졌으면’이라는 발언과 김 위원장이 마무리 발언에서 “(문 대통령이) 이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한 내용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핵화로 가는 4개역 역이 있다. 첫 번째가 유예(모라토리엄), 두 번째가 동결, 세 번째가 불능화, 네 번째 종착역이 폐기”라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벌 써 두 번째 역을 통과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에서 세 번째 역, 즉 불능화에 합의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나아가 “(행사 일정에) 합의문 서명과 공식 만찬이라는 일정 배치로 볼 때 이미 성공을 확인 한 것”이라면서 “과거 1·2차 정상회담의 경우 (합의문 문구를) 정리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지만, 이번에는 당일치기 회담이기 때문에 이미 합의문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무협상 단계에서 일정 부분 합의에 이르지 않았겠냐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