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드루킹 사건으로 댓글조작 논란이 거세게 일자 새로운 댓글정책을 내놨으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무런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정치기사 댓글 금지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네이버 댓글정책 변경 발표를 보면서 옛날 의대 시절 ‘감기를 그냥 두면 낫는 데 7일이나 걸리지만 약을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는 농담이 떠오른다”며 전혀 효과가 없는 정책임을 지적했다.

 

이어 “아무 실효성 없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 순간만 모면하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공론의 장을 관리하는 자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댓글조작을 통한 여론왜곡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49일 앞둔 이 시점에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정치 기사 댓글 금지, 소셜 계정 접속자의 댓글 제한, 관리자 증원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치 기사에 대해 댓글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드루킹 댓글조작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불법댓글을 방치한 네이버도 공범이 될 수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댓글 논란이 일자 계정당 일일 댓글수 20개 제한은 유지하면서 동일기사 댓글 3개 제한, 24시간 각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을 50개로 제한하는 내용의 댓글정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