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이 24일 TV조선 수습기자의 드루킹 사무실 무단침입과 태블릿 PC 절도 논란에 TV조선-자유한국당-경찰이 삼각동맹을 형성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른바 김경수 특검을 위해 ‘빅 픽쳐’를 그리고 드루킹 사건을 이슈화시키려 했다는 주장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TV조선 기자가 드루킹 사무실에서 태블릿 PC를 들고나온 다음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태블릿 PC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고, 박성종 의원은 방송에서 TV조선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은 태블릿PC와 USB를 훔친 TV조선 기자는 놔두고 양주와 라면, 양말 등을 훔친 A씨만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그런데 A씨는 애초 경찰조사에서 TV조선 기자의 권유로 사무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며 “A씨보다 혐의가 더 무거운 해당 기자를 엄중히 처벌하는 것이 수사의 기본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습 기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기엔 지나치게 과감하고 상식 밖의 행위”라면서 “김 원내대표의 발언과 경찰의 방관은 단순 절도가 아니라 모종의 연결고리에 따라 발생한 사건으로 의심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야당의 특검 요구 등 일련의 흐름에 대해 “김경수 의원을 희생양 삼아 누군가 기획한 각본대로 이 사건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따라서 이번 사건은 불법댓글 조작사건으로 유도해 궁극적으로 특검까지 도입하려는 수사유도 사건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기자가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한 일이라면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경찰은 모종의 연결고리를 비롯한 배후가 있는지 철저한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2일 KBS 생방송 ‘일요토론’에 출연해 “TV조선이 직접 저희들과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다”며 자유한국당이 TV조선과 드루킹 사건 관련 자료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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