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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야3당 '드루킹 특검' 합의에 "이제 문대통령 엮겠다는 건가"
등록날짜 [ 2018년04월23일 16시14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3일 야3당이 드루킹 사건을 ‘대선 불법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검법 발의에 합의한 것과 관련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뜻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나 드루킹을 민주당과 엮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문 대통령을 연루시키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3당이 이 사건을 최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부르다가 이후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부른 것은 민주당이 이들을 이미 제명했음에도 어떻게든 민주당과 엮어보려는 심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한발 더 나아가 합의문에서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본격적으로 문 대통령을 연루시켜 보겠다는 야3당의 희망을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 놓고 보면 대선 불법 여론 조작으로 규정할만한 근거는 엉성하기 짝이 없다”며 “결국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도 국민의 상상력을 자극해 지방선거용 정치공세를 펴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매월 주재만 바꿔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특검이 툭하면 던지는 ‘툭검’이냐”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올해 ▲1월 임종석 비서실상 UAE 방문 ▲2월 문재인 정부 보도통제 주장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 ▲4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및 드루킹 사건 등에 특검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지난해에도 ▲6월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9월 故 노무현 서거 경위 ▲10월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경우 ▲11월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진상조사 등에 대해서도 특검 또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했었다며 “특검이 무슨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특검 주장이 너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구르는 돌은 박살 날 때까지 구르는 재주밖에 없다지만 한국당은 언제까지 구르는 돌처럼 의미 없는 특검 주장을 되풀이할 것이냐”며 “명분 없는 천막과 의미 없는 특검 주장을 접고 산적한 국회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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