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을 제외한 야3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사건 특검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야3당은 23일 특검법 문안 합의를 끝내고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인 반면, 여당은 “정치적 판단엔 따른 사법적용은 권한남용”이라며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먼저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오신환,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요 특검 내용에 대한 실무 협의를 가졌다. 이들은 협의를 마친 뒤 “야3당이 각 당의 안을 만들어왔는데 이견이 없어 쉽게 조정이 이루어졌다”며 특검 실시와 내용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원 불법 댓글공작 여론조작 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문안 합의가 끝났고, 국정조사 요구서 내용에도 합의했다”면서 “오늘 오후 3시 30분 특검법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야3당 수석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안상수 전 대표도 특검은 구체적 비리가 있고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때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요건이 안 된 상태에서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특검 수용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건 여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르면서 “요건이 안 되는 것을 임의적으로 정치적 판단에 따라 사법적용을 할 순 없다”고 재차 수용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팩트TV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