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장은 23일 야당의 드루킹 사건 특검 요구와 관련 “만약 특검한다면 국회가 정말 우스운 꼴이 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단장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드루킹을 ‘댓글 브로커’로 규정한 뒤 “아직 밖으로 알릴 수 없는 단계의 사항을 몇 가지 조사해놓은 것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특검 수용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건 여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르면서 “요건이 안 되는데 임의적인 정치적 판단에 따라 사법 적용을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안상수 전 대표도 특검은 구체적인 권력형 비리가 있고,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때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면서 “요건이 안 된 상태에서 특검하는 것은 권력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정말 드루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면 그 많은 기간 메신저로 10개의 URL만 보냈겠느냐”면서 “정말 가까이 쓰는 사람이면 거의 매일 보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아무래도 드루킹이 적극적 지지층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비밀대화를) 걸어오면 신청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요점은 김 의원의 지시 여부인데 그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20대 총선 때 그쪽 진영에 돈을 줬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당시 노 원내대표는 몰랐던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느냐”면서 “결국 드루킹의 행태를 보면 김경수 의원도 알았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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