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0일 자유한국당이 국정원 댓글 사건에 빗대 드루킹 사건과 민주당 관련 의혹을 비난하고 나서자 “분명한 것은 국정원 댓글조작과 드루킹 사건 모두 피해자가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명분 없는 파업과 억지 드루킹 엮기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면서 “명분 없는 파업을 접거나, 그렇게 일하기 싫으면 차라리 국회를 떠나라”며 국회 보이콧과 나흘째로 접어든 천막농성을 비판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이 방송에서 ‘드루킹 사건은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보다 무서운 사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주어가 중요한 나 의원이니 부연설명을 하겠다”고 포문을 연 뒤 “드루킹 사건은 민간인들이 매크로라는 불법 기술을 사용해 댓글 조작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지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조직적 여론조작 사건과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의 핵심 주어는 ‘민간인’이 아니라 ‘매크로’에 있고,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주어는 ‘국정원’에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가 김경수 의원을 겨냥해 ‘치외법권에 사는 것으로 착각한다’고 비판한 것에는 “한국당이야말로 국회라는 울타리를 치외법권 지대처럼 악용하고 있지 않으냐”며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에도 권성동 의원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아울러 “한국당이 국회 내 누구에게 무엇을 알리려고 국회 앞마당에 천막 농성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명분 없는 파업과 의미 없는 천막을 접고 즉각 국회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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