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 해외 출장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해외출장 전수조사 여론이 들끓고 일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8일 국회 피감기관 407곳에 국회의원 해외출장 지원 사례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의 해외출장 전수조사에 대한 입장을 곧 밝히겠다고 했으나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사찰’이라며 거센 반대로 불투명해지자 시민사회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이다.

 

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소관기관과 2017년 국정감사 피감기관 407곳에 19대부터 현재 20대 까지 국회의원 해외출장 지원과 해외 사찰, 국회의원 해외 동반 프로그램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청구 내용은 ▲지원 국회의원 이름 ▲방문 국가 및 목적 ▲프로그램명 및 세부 일정 ▲방문단 규모 및 동행자 신상 ▲지원 근거 ▲예·결산 내역(회계처리 및 영수 자료) ▲기관의 지원 및 의원 자부담 내역 ▲사전 계획서와 사후 보고서 등이다.

 

경실련은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지원을 통한 해외 출장 논란으로 사퇴했고 이후 국회의원 해외 출장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현황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살펴보고 합리적 대안 제시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한층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