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세균 국회의장이 17일 김기식 사태로 촉발된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여론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교섭단체간 협의를 거쳐 전수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정세균 국회의장 페이스북 캡쳐)
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국회의 과거 해외출장 현황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높고 이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 출범 직후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특권이 있으면 모두 내려놓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면서 “여야의 결단 아래 불체포특권 남용 방지, 보좌직원 친인척 채용 금지, 증인채택 실명제 등 그동안 여야의 결단 아래 많은 결실을 거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 불거진 문제처럼 아직 해소되지 않은 사안들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이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태로 촉발된 국회의원의 해외출장 논란을 지켜보며 우리 국회가 아직 국민눈높이에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제에 국회의원 해외출장과 관련된 명확한 제도적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국회가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면서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반드시 외유성 해외출장을 근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논란이 되고 있는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해외출장의 경구 적절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독립적인 심사기구를 설치하고, 해외출장 백서 제작을 통해 그 내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일이 하루속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회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 이후 계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중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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