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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 '김기식 때리기'에 "안 걸릴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김 원장은 유능한 사람, 개혁적 인사가 금융계 개혁해야"
등록날짜 [ 2018년04월12일 11시09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자유한국당이 외유성 해외출장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연일 파상공세를 펼치는 것과 관련 “관행 가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안 걸릴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당 의원들도 깨끗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절대 깨끗하다고 주장 못 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도 10년 동안 외국 한 번 나갔었다.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3당 원내대표들과 ‘미국 사드 반대하러 가자’해서 그 때 한 번 갔었다”면서 “더군다나 김 원장은 (해외출장 당시) 가정적으로 자제분에게 굉장히 불행한 일이 있어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하던 상황”이라며 “그래서 아마 동료들도 해외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도록 해준 것 같다. 저도 한 번 보내줬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김 원장이 굉장히 유능하고 잘 한다. 그래서 이런 개혁적인 인사가 한 번 가서 금융계도 개혁해야지 언제까지 MB정부 때처럼 대통령 측근들이 가서 금융계를 말아 먹을 거냐”면서 “개혁적이고 그래서 나는 (금감원장) 한 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처음 임명됐을 때 민주평화당에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냈더라”라며 “아무리 강한 권력도 정치에서는 민심을 거역할 수 없고 경기에서는 시장을 지배할 수 없다. 버티기 어려울 거다”라면서 결국 김 원장이 자진사퇴 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놨다.
 
아울러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국회의원들이 1년에 서너 번씩 외유를 하는 데 그런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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