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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실종되고 ‘김기식’만 남은 서울시장 예비후보 설전
등록날짜 [ 2018년04월11일 15시40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6·13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의 정책공방은 사라지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 논란을 둘러싼 설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먼저 김 원장과 관련 최근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진행된 자신의 추대식이 끝난 직후 첫 행보로 금융감독원 앞에서 ‘여 인턴 동반 황제외유 온 국민이 분노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벌인 1인 시위였다. 다만, 그는 1인 시위는 다른 후보에 비교해 지지세가 열악한 상황에서 자극적인 정치적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많다.
 
그러나 김 원장에 대한 여야 공방을 이끌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역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11일 인재영입 발표를 마친 뒤 김 원장을 ‘국회의원 특권을 이용해 갑질 뇌물 외유를 즐긴 범법자’라며 공세에 나섰다.
 
이어 “청와대가 뇌물, 직권남용, 공직자 윤리법 위반, 심지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받는 김 원장을 감싸고 도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원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이란 구호 아래 많은 사람을 감옥에 넣지 않았느냐”면서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한 뒤 “상대는 적폐로 처벌하고, 우리 편의 적폐를 봐주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원장 해임과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자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위원장이야말로 카이스트 교수 재직시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인 카이스트의 돈으로 미국에 유학 중인 딸 방문 등 지극히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오늘은 정책발표를 생력하고 어제 안철수 위원장의 김기식 원장 관련된 비난에 대해 한 말씀 드리러 왔다”고 포문을 연 뒤 “타인을 비판할 때는 자신의 허물이 없는지 돌아보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안 위원장과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동창회나 모임 강연 등의 명목으로 네 번이나 딸이 재학 중인 펜실베니아 대학을 방문했으며, 특히 방문연구 및 집필을 목적으로 3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2010년 6월부터 8월까지 갔던 출장은 딸의 방학 기간과 겹친다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를 이미 지난 해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제기한 바 있으나 1년이 다 되도록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7대, 18대, 19대 자유한국당 의원 가운데 상당 숫자는 김기식 원장과 비슷한 방법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알고 있다”며 “김 원장에 대한 정략적 공격을 정당화하려면 자당 소속 의원부터 고발하고 질책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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