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1일 “책임총리제를 주장하는 한국당이 4월 국회 정상화를 거부하면서 총리의 시정연설이 무산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낙연 총리의 이번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작성한 것을 총리가 대독하던 기존과는 달리 총리 명의로 작성된 그야말로 내각을 통활하는 책임총리제의 발현”이라면서 “책임총리의 시정연설을 가로막는 한국당은 책임총리제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언제 총리가 와서 시정연설을 했느냐’고 반발한 것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거짓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7월과 2015년 7월 황교안 총리가 추경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10월과 2011년 10월에도 김황식 총리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차이가 있다면 기존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작성한 것을 총리가 대독했고, 이번엔 이낙연 총리가 대통령 명의가 아닌 시정연설문을 직접 작성했다는 것”이라며 “내용도 ‘선거용 추경’이라는 한국당의 공세와는 달리 청년 일자리와 고용위기에 처한 지역 지원 등 민생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 한국당이 책임총리제 실현을 원한다면 이렇게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국민은 정부가 시급히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학수고대하고, 이번 국회에서 청년일자리를 위한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책임총리의 입을 통해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당도 최초의 총리 명의 시정연설이 갖는 정치적, 역사적 의의를 상기하고 지금이라도 국회에서의 총리 연설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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