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6·13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민주당 경선후보자 토론회가 잇따라 열린다. 특히, 충남도지사의 경우 안희정 사태와 자유한국당의 이인제 고문 공천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여서 누가 경선을 거처 여당 후보자로 나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시사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는 복기왕·양승조(ㄱㄴ순) 예비후보가 양자대결에 나선다. 특히 이날 토론회가 도지사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두 후보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복기왕 예비후보는 대표경력으로 재선 아산시장과 17개 국회의원을 대표 경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지사는 본인이 맡고, 양승조 의원이 중앙 정치를 담당해 달라는 ‘역할 분담론’을 주장하고 있다.
양승조 의원은 4선 국회의원임을 강조하며 자유한국당 이인제 고문을 상대로 한 본인의 본선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다만, 임기의 3/4 이상을 마치지 않은 선출직 공직자가 경선에 나설 경우 자신의 득표에서 10%를 감산하는 경선 규정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어 오후 4시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는 박영순·이상민·허태정(ㄱㄴ순) 예비후보가 나선다. 후보자들은 여기서 4차 산업혁명특별시 육성 및 충청권 상생 발전 방안, 토시철도 2호선 트램, 어린이재활병원 등 경제현안과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 실현 방안을 두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대표 경력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정부 전 선임 행정관을 내세우며 친노·친문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상민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인사보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대표경력으로는 4선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을 사용했다.
허태정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행정관, 재선 유성구청장을 대표 경력으로 올려 재선 구청장으로서의 행정 능력과 친노의 이미지를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와 대전시장 경선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자대결로 치러지는 대전시장 후보자 경선의 경우 1차 경선에서 최고 득표자가 50% 이상의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1·2위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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