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여야가 공수처법과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맞서는 상황에 대해 “조건 걸지 말고 둘 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공수처법이 돼야 방송법을 하겠다거나, 방송법을 해야 공수처법도 하겠다는 식으로 가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 아니면 나머지를 안 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면서 “방송법 외에 국민투표법 같은 경우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까지 받았는데 그걸 미루는 한국당의 입장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주요하게 처리가 요구되는 것은 다 정해져 있다. 조건을 걸지 말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국민투표법을 헌법 개정안 합의 이후로 미루는 것에 대해 “국민투표법을 자기가 낸 안이 처리될 때 고치겠다는 것 아니냐”며 “원천적으로 국민투표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막는 것은 더티 플레이고 올바르지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 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차라리 마네킹을 세워놓고 협상 하는 게 낫겠다’고 비난한 것에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정 마네킹 많이 해본 분들의 자기 고백”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