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평화당은 4일 청와대가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를 압박하고 나서자 “사실상 대통령 개헌안 밀어붙이기”라고 반발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투표법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청와대의 일방적인 압박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물론 국회가 위헌 상태로 국민투표법을 수년째 방치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대통령 개헌안만 안고 있지 말고 자체 개헌안을 제시해 5개 정당간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도 대통령 개헌안이 당론인 것처럼 버티고 있는 민주당에게 야당과 적극 협조하도록 주문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개헌안이든 국민투표법이든 이런 압박과 밀어붙이기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4월 국회가 공전하는 상황에 대해 “야당일 때는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더니 여당이 되자 법 개정에 유보적이고 깔아 뭉개려는 민주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청와대는 민주당에게 분명한 지침을 주고 협상에 나서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