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발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논평을 냈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한 것과 관련 “정신이 황폐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당시 박 대통령이 골든타임인 10시 17분이 지날 때까지 침실에서 전화도 안 받고 사실상 수면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놀랍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난 10년간 배출해낸 2명의 대통령이 다 구속수감된 상황에서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하다”며 “그런데 오히려 이런 현실을 정당한 결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대다수의 한국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탄핵이나 구속 수감 상태를 잘못된 것으로 보면서 부정하는 상태 같다”며 “그래서 최근 거친 발언들은 거의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이고, 국민 건강에도 매우 해로운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에 출마할 경우 의석 수 미달로 민주평화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박 전 대표깨서 본인의 출마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사실상 불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또한 “정의당이 지방선거 이후 안정성이 확보되면 공동 교섭단체룰 구성하자고 의견을 보냈으나, 민주평화당에서 지금 구성하자고 강력하게 제안했었다. 그 진정성을 믿는다”며 박지원 의원의 출마 문제가 공동 교섭단체 구성으로 이미 결론 난 것 아니겠냐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아울러 “한 분이라도 빠지면 공동 교섭단체 구성이 무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의원) 수를 늘리는 방법도 있지 않겠느냐”며 “6월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재선거가 함께 치러지는데 울산 북구를 저희가 탈환하려는 계획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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