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가 한창일 당시 청와대 경비를 맡은 육군수도방위사령부가 시민들에 대한 발포를 검토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위수령 발동도 모자라 총기 발싸까지 검토했다니 경악스럽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의 ‘청와대 시위 집회 대비계획’ 내용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군은 정권이 아닌 국민의 군대”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픈 기억이 있는 대한민국 군이 촛불국민을 향해 총기발사를 검토했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참혹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뒤 “국방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촛불혁명이 몇 달에 걸쳐 1,7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였으나 단 한 건의 폭력이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세계가 감탄했을 정도의 평화적인 집회”라면서 “국정농단, 헌정질서 문란도 모자가 발포지침까지 검토했다는 것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공포마저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문건의 존재와 내용이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문건의 작성 이유와 작성자를 밝혀내고, 밝혀진 사실에 따라 국민과 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한 시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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