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 검찰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유일하게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는 전직 대통령마저 그 예우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며 “참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결과를 검찰총장에서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대검찰청 간부 어느 누구도 (구속영장 청구에)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실상을 말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은 대법원 유죄 확정과 탄핵심판 결정으로 이해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지 오래”라며 “국민을 대신해 법의 엄정한 심판이 내려질 것으로 믿는다. 동시에 지난 10년을 연이어 집권했던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구속되는 이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과연 존립의 가치가 있는 정당인가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하게 만드는 일대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구속을 자초한 사람이 이 전 대통령 자신”이라며 “110억 원대의 뇌물 수수와 청와대 문건 유출 등 17개 혐의에도 끝까지 측근과 가족 탓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전직 대통령 중 네 번째 구속자가 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더 이상 대한민국에 부끄러운 대통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원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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