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을 직권면직하기로 한 것은 우리 사회의 ‘기회의 평등함과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을 수립하려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당연한 결과임을 주장했다.

 

이어 “강원랜드 부정합격자들이 직권면직 됐다면 그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한 권성동·염동렬 의원의 경우도 당연히 직권면직 대상”이라면서 “수차례 밝혀 왔지만 두 의원이 국회의 관련 법사위와 사법개혁특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제척사유일 뿐만 아니라 검찰수사에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국회의 권위에 대한 모독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성동 의원은 이러한 매우 상식적인 주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까지 달려가 100억 원대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을 격려했다고 한다”며 “국회 법사위원장이 거대한 불법행위의 장본인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에서 법치국가를 말하기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두 의원에 대한 국민의 공분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두둔하고 보호하는 행위를 할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적반하장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스스로 무양심과 몰염치한 집단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들의 채용비리 의혹과 권 의원의 수사외압 의혹을 신속히 규명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