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5일 홍준표 대표가 새로운 책 ‘꿈꾸는 로멘티스트’의 출간 소식을 알리며 첫 저서인 쓴 ‘검사 수사일지’ 외에는 누구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만들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발언대로라면 돼지발정제 관련 내용도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고 ’직접‘ 썼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돼지발정제 논란과 성추행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상태임을 주장하면서 흠결이 있는 홍 대표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나면 비대위 또는 조기 선대위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꿈꾸는 로맨티스트’는 2005년 홍 대표가 출간한 ‘나 돌아가고 싶다’의 챕터 제목이기도 하며, 해당 자서전의 ‘꿈꾸는 로맨티스트’ 챕터에 ‘돼지 발정제’ 내용이 실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미지 -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페이스북 캡쳐)
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홍 대표가 최근에는 자신이 관여하지도 않은 일로 핍박받고 있다는 항변으로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그러나 본인 말을 액면 그대로 봐도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고 직접 만든 책에 거짓 이야기를 썼다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2017년 4월 22일, 페이스북에서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으나, 2018년 3월 6일에는 ‘내가 관여하지도 않았고 나하고는 상관없이 일어났던 사건을 지난 대선 때 저들이 얼마나 나를 핍박했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서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쓰기 전인 (2017년) 4월 21일에는 ‘하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었을 뿐 직접 관여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본인의 책임을 회피했었다”면서 “홍 대표의 돼지발정제 사건 해명은 아무리 들어봐도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이미지만 더더욱 나쁘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가 필요하다. 여권이 미투 운동으로 흔들리고 있을 때 이를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돼지발정제 논란과 자신에게 성추행 및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당한 홍 대표 대신 새로운 당 대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 대표가 당을 물러나고 비대위를 꾸리거나, 선대위를 신속하게 구성하여 성희롱과 무관한 인사를 중심으로 (당이) 새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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