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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MB 혐의 부인에 “측근·친척·형님 다 불었는데 본인만 몰라?”
“아직 MB ‘사자방’ 건들지도 않았는데…나오면 세상 뒤집어질 것”
등록날짜 [ 2018년03월15일 11시19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 “MB가 돈 먹는데 귀신이고, 딱 부인하는 것도 귀신”이라며 “그래서 ‘아몰2’라 한답디다. 나는 몰라, 이것도 몰라, 다 몰라”라고 비판했다. 또 “(구속영장 청구가) 당연히 안 되겠어요?”라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영포빌딩 지하벙커에서 기록이 다 나왔고, 자기 측근 형님, 친척들이 다 불어줬고 어떻게 MB만 몰라요? 그것도 참 특별한 재주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뭘 몰라서 국정농단을 했고, MB는 돈을 너무 잘 알아서 대통령을 했다”면서 “돈은 많이 벌었는데 끝에 가서 참모들에게 좀 골고루 나눠줬으면 탈이 덜 났을 텐데”라며 “돈 관리 잘 못 했지만 인관 관리도 잘 못했고, 친척 관리도 잘 못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그 장부를 왜 영포빌딩에 숨겨 놨겠나? 실무자들이 MB가 못 믿으니까 물으면 답하려고 기록한 것 아니겠냐”며 본인이 화를 자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지금도 사자방 같은 것은 건들지도 않았다”며 “(자원외교는) 검찰이 국제공조를 통해 자료를 입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문제지만, 해외를 담당한 측근이 있을거 아니냐? 거기서 섭섭한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며 “(나오기 시작하면)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것에는 “10명 중 8명이 MB를 구속하라는 국민여론이 나오는 데 안 할 말을 하고 있다”면서 “6·13 지방선거에 MB 보호했다가 잘 되겠나?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서 좋을 게 뭐가 있겠냐?”면서 “나는 저렇게 저능아들이 정치를 하나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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