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검찰의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와 관련 “이미 드러나 뇌물 액수 자체가 100억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건 구속감”이라면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뇌물 액수 자체로도 정상적인 경우라면 구속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 나아가 “본인이 자기 죄를 시인하지 않기 때문에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봐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자기가 안고가지 않고 다 떠넘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뇌물로 받았다 하더라도 나한테는 안 왔다거나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돈 준 사람, 심부름으로 돈을 받은 사람들이 자 자백했기 때문에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도) 자술서라는 이름으로 정확하게 이 전 대통령에게 (다스 소송비를) 줬다는 것을 시인했다“며 ”따라서 이 전 대통령이 돈을 줬을지 몰라도 나에게 준 게 아니라 내 소유가 아닌 다스를 위해 쓴 거라는 식으로 발뺌하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수사가 문재인 정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주장하는 것는 “보복으로 따지자면 보복을 당한 것 이 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면서 “서민경제 살리겠다며 87년 대통령 직선에 이후 2등과 격차가 가장 크게 당선된 사람이 결국 본인 경제만 살린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
나아가 “배신당한 것도 국민인데, 정치보복으을 얘기하려면 국민이 얘기해야지 본인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사자방(사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등 드러나지 않는 빙산의 수면 아래 있는 것들이 많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백 돈다발 논란에 대해 “죄가 있는데 부부니까 수사를 안 한다거나 기소를 안 하는 일은 없다”며 “다만 둘 다 구속시키기가 좀 그럴 경우 한명만 구속시킨 예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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